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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이루는밤

태광FMP 2008. 8. 15. 05:11
 

France Gall

 
 
 
Ce Soir Je Ne Dors Pas(잠 못 이루는 밤)  
 
Ce soir je ne dors pas, comme la toute premiere fois
Ou tu es venu contre
moi, ou j’avais peur de toi
Ce soir je ne dors pas, comme la toute
premiere fois
Ou tu dormais dans mes bras, ou je prononcais ton nom tout bas
 
Quand j’etais enfant,
mon prince charment etait si different de toi
Quand j’etais enfant,
mon prince charment etait bien autrement, pourquoi?
 
Ce soir je ne dors pas, c’est la toute premiere fois
Que je te sais loin de moi Et le vide n’en finit pas
 
Quand j’etais enfant,
mon prince charment etait si different de toi
Quand j’etais enfant,
mon prince charment etait bien autrement, pourquoi?
 
Ce soir je ne dors pas, c’est la toute premiere fois
Ou je comprends que c’est toi
Le garcon que je n’attendais pas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어요.
그대가 내게 왔던, 내가 그대를 두려워 했던 맨 처음처럼.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어요.
그대는 내 팔에 안겨 잠이 들고, 난 아주 작은 소리로
그대의 이름을 부르던 맨 처음처럼.
 
내가 어렸을 적, 매력적인 나의 왕자님은
나와는 아주 딴
판 이었었죠.
내가 어렸을 적, 매력적인 나의 왕자님은 아주 달랐어요.
왜일까요?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어요. 그건 생전 처음이예요.
내가 그대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그리고 공백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어요. 그건 생전 처음이예요.
내가 예전에 기다리지 않았던 소년이 바로 그대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았어요.
 
 
 
  France Gall
 
"잠 못 이루는 밤"은 프랑스 갈(France Gall)의 대표곡은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광고 음악에 쓰이면서 널리 알려졌지요.
프랑스 갈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통해 반복되는 쉬운 가사와 멜로디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감미롭지요.
 
프랑스 갈을 얘기할 때 두 남자를 빼 놓을 수가 없어요.
 바로 쎄르쥬 겐스부르그와  남편인 미쉘 베르제에요.
음악을 하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유명한 작곡가인 아버지 덕택에
열다섯 살 때 첫 앨범을 녹음하게 되었답니다.
 열여덟 살 때 겐스부르그의 노래인 '노래하는 밀랍인형'으로
 유러비전 컨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스타의 길로 들어섰어요.
그 노래가 전 유럽에 걸쳐 크게 유행했고, 프랑스 갈은
 6개국어로 녹음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다음 해에 발표한 노래도 역시 프랑스 전체를 놀라게 만들었어요.
 
 
겐스부르그가 만든 '막대 사탕'이라는 제목의 노래는
가사를 처음 들을 때에는 막대 사탕을 빨아먹는
순진한 아이의 행동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사실은
그 가사 속에 겐스부르그 특유의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함축하고 있답니다.
 막대 사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막대 사탕을 빨아먹는 행동이 성적으로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지 상상하고 나면
이 노래가 얼마나 선정적인지 느낄 수가 있지요.
 
 
이 노래를 부른 프랑스 갈도 전혀 그런 뜻이 있는 줄 몰랐을 것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추측이지요.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지요. 프랑스 갈은 천진한 얼굴로
 열심히 이 노래를 불렀고, 그 속뜻을 깨달은 어른들만 공연히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영문도 모르는 자기 집 아이들에게
그 노래를 금지시켰다고 해요. 제 프랑스 친구도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부르다가
 엄마한테 뺨을 맞은 적이 있다고 해요. 그때는 전혀 이유를 알지 못했다가
 나중에 커서야 그 이유를 깨달았다더군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일약 유명한 스타가 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가 봐요.
남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지만 프랑스 갈 자신은 남들처럼 살 수 없다는 사실에,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누릴 수 없는 젊은 시절을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해요.
 
결국 프랑스 갈은 스타로서의 무게를 견디다 못해 무대를 떠났어요. 하지만 얼마 후 미쉘 베르제를 만나면서 음악적으로, 또 개인적으로도 안정을 찾게 되었어요.
 두 사람은 결혼했고 미쉘 베르제는 자기 자신과 아내를 위해 곡을 만들고,
프랑스 같은 노래를 부르며 두 사람은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쳤어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지요. 1980년대에는 노래뿐만이 아니라 '국경 없는 가수들'이나 배고픈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식량을 모아 보내는 '학교를 위한 행동'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늘 계속되는 것이 아닌 모양이에요.
 
프랑스에는 '빠리-다카르'라는 자동차 경주가 있어요. 빠리에서 출발하여
 아프리카 케냐의 다카르까지 가는 경주인데 중간에 사막도 지나고 해서 사고도 많이 생기지만 사람들은 스릴과 예측할 수 없는 결과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는 경주에요.
친구인 가수 다니엘 발라부안이 빠리-다카르 경주를 후원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참석했다가 사고가 나서 세상을 떠났어요. 너무 낮게 날았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해요.
 
 
 친한 친구의 죽음에 부부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겨우 마음을 추슬렀는데,
몇 년 후 지중해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남편인 미쉘 베르제가 내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또 몇 년 후엔 첫째 딸이 열아홉 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어요. 계속되는 불행한 사건들 때문에 현재 프랑스 갈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예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의 세네갈에서 살고 있다고 하지요. 화려한 명성이나 성취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이
행복일 테니까요. 그녀가 어느 곳에서든지 보통 사람들처럼 아픔을 딛고
 꿋꿋하게 일어서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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